한글학교에서 할머니들이 만든 칠곡할매글꼴 5종. 글씨 서체 무료 다운로드 링크

2023년 신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신년 연하장 카드에 사용된 글씨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글씨 서체의 제작자는 다름 아닌 경북 칠곡군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 공부를 하신 할머니들이다. 한글교실에서 처음으로 한글을 배우고 깨쳐서 쓴 글씨체를 보존하고자 2020년 12월쯤 제작되었다고 한다. 칠곡할매글꼴 5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 정보들을 알아보자.

지금 연세가 70세가 넘으신 분들은 과거 교육 기회도 잘 주어지지 않았고 그저 자식들 가족들과 함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보내셨을 것.

나이가 들어 무슨 배움을 다시 시작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늦은 나이라도 배움의 기쁨을 드리고저 각 기관에서는 이런 성인문해교실 같은 문화센터를 통해 교육을 하고 있는 추세다.

칠곡할매글꼴이란 그때 공부한 할머니들의 수많은 폰트 중에서 최종 선정된 글골이 5종이다. 바로 김영분(77세), 권안자(79세), 이종희(81세), 이원순(86세), 추유을(89세) 할머니의 글씨체이다. 글꼴을 만들기 위해 한 명당 2 천장씩 써서 총 1만 장의 도안을 폰트 제작사에 넘겨 탄생됐다.

요즘 젊은 사람도 대부분 컴퓨터로 문서 작성을 하기 때문에 손 글씨를 쓸 기회가 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간혹 쓴 글들을 보면 너무도 악필인 사람들이 다수다. 할머님들의 연세를 보면 그 수많은 도안을 쓴다는 것 자체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칠곡할매글꼴 5종은 문서 작성툴인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와 MS워드, 파워포인트에 정식으로 탑재되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인 할머님들도 스스로 자랑스럽겠지만 이런 내용을 접한 나 또한 뿌듯해지고 응원을 보내는 마음이다.

문서 작성뿐만 아니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뭔가 가독성을 높이고자 할 때는 고딕체나 명조체 위주로 하지만 디자인 적은 미려한 글씨체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럴 때는 진짜 손으로 쓴 것 같은 자연스러운 손글씨 서체를 써야 할 때가 있다.

이런 글씨체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하니 '할매의 마음이 담긴 폰트' 나눔이 아닐 수 없다. 이 폰트들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지적재산권을 가진 폰트들이라서 양도 및 판매를 하면 안 되고 원본 글씨의 변형을 가하면 안 된다고 한다. 기타 자세한 주의 사항은 다운로드 받는 곳에서 확인하길 바란다.